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11일 열린 회의에서 "정치권 뒷말방송, 사실 아닌 얘기를 ‘유추’한 형태로 보도해선 절대로 안 된다“며 진화에 나선 상황.
박 의원은 이날 “저는 오래전부터 오픈프라이머리(open primary), 국민공천제 도입을 주장했던 사람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여당은 대통령의 거수기에서, 그리고 야당은 계파청산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정치를 선진정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고, 또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봤다. 정치권의 뒷말은 정치인이 감수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이 아닌 얘기를 '유추해서' 보도를 하거나 방송하는 것,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에 앞서 박 의원은 “팟캐스트 이이제이 방송은 사실확인하지 않고 하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한 사람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과정을 보게 되어 참 마음이 아프다. 방송 내용은 대화 중간이 생략되어 결과적으로 말이 만들어진 것이며, 정청래 의원 지지자에 대한 허탈감에 대해 걱정하는 대화를 나눈 것이며, 정청래 의원 한 명으로 약하다는 여론이 있다는데 대해 그런 여론에 휘둘려선 안 된다는 대화 내용이었는데 중간 대화 내용 생략한 채 내용을 반대로 둔갑시키는 것. 세상살이가 그런 것인지”라고 한탄하 듯 해명을 했지만 좀처럼 박 의원에 대한 비난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박 의원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청래 의원 지지자들이 대거 찾아와 박 의원측 인사들과 몹싸움 까지 벌어졌다. 다행히 박 의원과 정청래 의원 지지자들과 맞부디치지는 않아 더 이상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번 발언 파문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
뿐만 아니라 박영선의원의 페이스북은 그야말로 온갖 욕설로 뒤덮히고 있다. 박의원의 해명글에 댓글을 보면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박 의원의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는 주장도 상당수다.
박 의원의 댓글을 정리를 하면 “야당답게 말하고 의정활동 잘하는 경쟁력 있는 정청래는 컷오프시키고, 세월호 무의미하게 합의하고 필리버스터 종결 기자한테 흘려 마지막 이미지를 정치쇼로 전락시키고...국민들 내용인 sns는 가찮게 여기는 박영선은 단수공천... 무슨 쓰레기 같은 경우가 있나 뻔뻔하고 저 역겨운 얼굴을 보라”는 등 험악한 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글에는 “더민주가 내놓은 공천룰이 정당하고 합리적이라면 박영선이 살아있을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친노의 그림자를 지워야한다고 민주당에서 딱 두 명 있는 대통령을 까면서까지 실체도 없는 그림자위에 자기의 성을 세우려한다. x년이 말하는 친노패권 친노의 그림자를 지워야 당이 산다면 작금의 사태로 볼 때 당원들의 말은 개무시 한다면 그 역시 너희들의 패권아니겠는가? 너는 너 스스로 니가 단수공천인 이유를 밝혀라. 거기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안하는 이유는 단하나. 부정과 세작!! 당원들 더민주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는 대도 단한마디 없는 것이 스스로를 권력의 개라고 인정하는 꼴”이라는 욕설 까지 등장하면서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빨려들고 있다.
박 의원이 연일 자신의 발언에 오해가 있다고 해명을 하고 있지만 지지자들과 여론은 그다지 박영선 의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모양세다. 게다가 정청래 의원이 공천 배제와 관련해 12일 당에 재심 청구를 해 넣은 상황이다. 게다가 동료 의원들 까지 가세해 정청래 의원 구하기에 나선 상황이다.
거기에 전병헌 의원도 공선위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당 지도부 전체가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경선으로 결정된 상황에서 친노의 핵심인 이해찬 의원 까지 살아남지 못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은 최악의 상황으로 까지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더민주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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